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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여름 최대의 적, 폭염

작성자 KNI news 작성일 2017.09.27 13:40 조회수 1016

[칼럼] 여름 최대의 적, 폭염

 

폭염 경보문자를 봐도 그냥 넘겨버리고 마는 우리는 폭염에 점점 익숙해져 가고 있다. 하지만 폭염이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인식할 필요가 있다. 또한, 그것에 맞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 것이 좋다.

 

네이버 백과사전에 폭염을 검색하면 매우 심한 더위를 뜻하는 한자어이고 폭서, 불볕더위 등과 같은 뜻이며 인체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낮 최고기온이 33도, 35도 이상인 경우가 2일 이상 지속할 때 ‘폭염주의보’, ‘폭염 경보’라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다.

 

이처럼 폭염 특보가 내려짐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폭염에 대해 의외로 무심하다.’ 기후산업연구소장인 반기성 소장님이 쓰신 말씀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폭염의 위험성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번 여름엔 폭염에 대해 조금 깊이 생각해봤으면 한다.

 

우리가 주의 깊게 생각해야 할 폭염의 원인에 관해 이야기하자면 지구온난화를 가장 큰 원인으로 가리키는 흐름이다. 하지만 자연스러운 대기의 변화현상 및 푄현상이라고 보기도 한다. 지구 표면의 온도가 과거에 비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구의 평균 온도가 높아졌다고 한다.

 

30도를 기본으로 넘는 요즘 휴대폰상으로도 외출은 피하라는 폭염 특보 문자가 종종 오지만 일하는 사람들은 제외대상이 된다. 폭염에 대한 피해는 주로 어린아이, 노인, 만성질환 환자와 같은 취약계층에서 나타나지만, 일반 건강한 사람들도 뙤약볕에서 장시간 일하게 되면 큰 피해를 보기도 한다.

 

전국이 펄펄 끓는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더운 이번 여름에 무더위 속에서 일하는 경비원, 차선도색업자, 택배기사, 백화점주차장 안내원 등의 극도로 힘든 작업환경을 가진 직업을 극한직업이라고 말한다. 경비실을 보면 에어컨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일 것이다. 하지만 이에 우리는 당연시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집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흘러내리는 이 폭염이라는 날씨에 일을 하는 사람 중 시원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이처럼 벽에서 뜨거운 열기가 그대로 느껴지지만, 에어컨조차 없는 경비실, 무거운 짐을 지고 엘리베이터가 없는 계단을 오르시는 택배기사 등과 같은 일을 하다 보면 열탈진, 열경련, 열성 부종, 고체온증과 같은 병으로 인해 극단적으로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2003년 폭염 때 프랑스,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8개국에서는 7만 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1994년 더위로 3,384명이 사망했다.

 

이렇게 위험한 폭염에 대해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 옷차림은 가볍게 한다.

-탈수 등으로 소금을 섭취할 때에는 의사의 조언을 듣는다.

-카페인 성 음료나 주류는 피하고 물을 많이 마시도록 한다.

-땀으로 수분이 배출되기 때문에 체온 유지를 위해 물을 충분히 마신다.

-자외선 차단제는 외출 전 바르고, 외출 후에도 2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준다.

-눈도 화상을 입을 수 있어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선글라스를 착용한다.

-낮 기온이 최고에 달하는 오전 11시에서 4시 사이에는 최소한 2시간은 냉방이 가능한 건물에 머무른다.

 

사실상 우리는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하며, 그늘에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등의 방법을 알고 있지만 지키지 못한 것들이 의외로 많다. 생각하기보단 실천하면서 하나씩 지켜나가는 것이 폭염을 예방하는 데 있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나 기업 등은 뙤약볕에 장시간 서 있는 경우 최악의 상황으로는 사망에 이르게 하는 무서운 폭염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예를 들어 휴게실 냉방장비를 확충하는 등의 업무환경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였으면 좋겠다.

 

이뿐 아니라 거동이 불편한 고령, 독거노인, 신체허약자 등 폭염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어려운 사람들까지도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폭염의 주된 원인인 지구온난화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의 양을 줄여나가는 방안도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이 폭염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폭염은 자연재해보다 더 많이 피해를 준다고 한다. 그만큼 폭염이 위험하다는 사실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고 폭염에 대한 조금이나마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불을 끄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물을 많은 먹는 등의 사소한 행동들을 꾸준히 실천한다면 폭염을 쉽게 예방할 수 있다. 이번기회에 평소보다 더 신경 써보면서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보는 것도 폭염의 예방하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오헤린 기자 (편집1팀)ㅣxvv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