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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화 '군함도'가 깨워줄 역사의식에 대한 기대

작성자 KNi news 작성일 2017.09.27 13:34 조회수 10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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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영화 ‘군함도’가 깨워줄 역사의식에 대한 기대

 

입력 2017-07-21 22:00 | 수정 2017-08-02 22:00

 

최근 대립군, 암살, 덕혜옹주, 동주, 박열 등 우리나라의 역사를 다룬 영화가 많이 나오고 있다. 그중에서 오늘은 영화 ‘군함도’에 관해 이야기해 보려 한다.

 

‘군함도’는 일본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항 근처에 위치한 섬으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이 대규모로 이뤄진 곳이다. 섬의 모양이 일본의 해상군함 ‘도사’를 닮아 ‘군함도(軍艦島)’라고 불리며 일본어로는 ‘하시마(端島)’라고   한다.

 

당시 군함도는 가스 폭발 사고에 노출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제대로 서 있기조차 힘들 정도로 좁고 위험한 곳이어서 ‘지옥섬’ 또는 ‘감옥섬’이라 불렸다.

일본은 하시마 탄광을 '일본 최초의 콘크리트 아파트가 들어선 일본 근대화를 뒷받침할 탄광'이라며 2015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했고, 2015년 7월 5일 하시마섬이 포함된 메이지(明治) 산업혁명유산이 결국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하시마섬 등재 전까지 우리나라는 강제징용 시설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해서는 안 된다며 반대 운동을 펼쳤다. 이후 한국과 일본은 일본 근대산업시설에서 의사에 반한 강제노동이 있었음(‘forced to work’)을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결정문에 명시키로 하고, 이들 시설의 유산 등재에 합의했다. 하지만 등재 이후 바로 일본은 ‘forced to work’라고 말한 것은 강제노동의 의미는 아니라며 입장을 바꿔 논란을 일으켰다.

 

군함도의 사례와 같이 일본은 일제 강점기 때의 모든 잘못들을 부인하고 숨기려 한다.

하지만 모든 일을 알고, 겪었던 우리나라 사람들만큼은 일제 강점기 때의 일을 숨기지 말고, 외면하지 말고 일본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를 받을 때까지 기억하고 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이 ‘배달의 무도’ 편에서 군함도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관심을 갖게 되었지만, 여전히 역사의식은 낮은 편이다.

이번 류승완 감독의 영화 '군함도'가 우리 민족의 역사의식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박혜영 기자 (편집 2팀) | chko990114@naver.com